산업부문에 탄소배출 16억3600만톤 할당
2020-12-24 11:02:02 게재
환경부, 3차계획기간
전환부문의 1단계는 7억500만톤의 배출권을 대상업체별로 할당했다. 산업부문의 경우 업체수 증가, 동일업체 내에서 배출권거래제 대상 시설의 확대, 확정된 신·증설 계획 등을 반영해 16억3628만톤을 업체별로 할당했다. 이는 1단계에 9억8546만톤, 2단계에 6억5082만톤이 해당된다.
수송부문에는 그간 배출권거래제가 적용되지 않았던 철도·해운 등 교통업종이 새로 추가됐다. 이번에 확정된 업체별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은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업체에 통보된다. 할당량에 이의가 있는 업체는 2021년 1월 말까지 동 시스템을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3차 계획기간에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배출권거래제의 할당대상업체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지원 협의체(협의체)'를 구성하고 배출권거래제 발전방향 논의와 탄소중립을 위한 과제 발굴 등 매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협의체에는 배출권거래제 대상 39개 업종별 대표기업과 22개 협회 등이 참여하게 된다.
나아가 협의체 실무기관으로 할당대상업체 학계 엔지니어링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작업반을 구성한다. 기술작업반은 2021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혁신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며, 협의체 논의사항을 공유하고 다음 계획기간의 배출권 할당에 적용할 배출효율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 외에도 희망 업체별 온실가스 감축여력을 진단하고 투자회수기간이 3년 이상인 감축설비 교체를 지원하는 등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배출권거래제 3차 계획기간부터는 배출허용총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부, 기업 구분없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노력이 탄소중립의 시발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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