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탄소효율 ETF 상장 러시

2021-02-08 12:24:45 게재

한화아리랑탄소효율ETF

탄소배출 고려한 친환경

ESG 저탄소 기업에 투자

자산운용사들의 탄소효율(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8일 오전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아리랑 탄소효율 ETF 신규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화ARIRANG탄소효율ETF의 기초지수인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는 친환경, 저탄소 경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한 그린 뉴딜에 초점을 맞춘지수로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을 높여 주가를 부양하고 기업은 저탄소 활동을 하게 되는 순환 구조를 구축 할 것을 기대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화ARIRANG탄소효율그린뉴딜ETF의 지수는 친환경 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자에게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투자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가능하다"며 "이 ETF의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출할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ESG 투자에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업계 최로 ESG 전담팀을 구축하였고 올해 지속가능전략실로 승격한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후금융투자 펀드는 '한화그린히어로펀드'를 출시했으며 올해 초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ESG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다. 또한, ESG채권, ESG고배당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ESG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 네 곳은 지난 5일 '탄소효율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에 상장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부터 산출하는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완전 복제한 상품이다. 상품명은 각사 ETF 브랜드를 붙여 'KODEX·TIGER·ARIRANG·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 ETF'로 정했다.

탄소효율 ETF가 추종하는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는 거래소가 정부의 그린 뉴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S&P DJI와 공동으로 산출하고 있다. 이번 ETF 외에도 인덱스펀드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지수는 탄소배출과 관련 있는 코스피·코스닥 483개(코스피 260개, 코스닥 223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동일 산업군에서 매출에 견줘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는 낮은 가중치를 둬 편입 비중을 정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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