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아웃백 인수 초읽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종합 외식기업으로 성장 기회"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bhc그룹을 아웃백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2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bhc그룹은 아웃백을 최종 인수할 경우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한다. 이미 bhc그룹은 치킨사업 뿐만 아니라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불소식당 등을 인수해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bhc그룹은 가맹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아웃백스테이크는 전 지점이 직영이다.
아웃백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29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167억원)대비 42% 성장했다. 2016년 570억원에 아웃백을 인수한 스카이레이크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인수금액 4배 가량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2013년 7월15일 설립한 bhc는 지난해 연간 매출 4004억원을 기록하는 성장을 이룩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연 매출 4000억원이 넘은 곳은 교촌치킨을 제외하고 bhc가 유일하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299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32%로, 지난해 31%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bhc는 상승세를 이어 올해를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올해 초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한 것은 첫걸음이었다.
아웃백은 1996년 한국에 상륙한 1세대 페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다. 설립 이후 스테이크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패밀리레스토랑 열풍을 이끌었다.
bhc 그룹 관계자는 "아웃백 인수를 통해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해 외식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