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문화재단의 '원도심 활성화'
폐공간에 문화거점 조성 … 생활문화 프로그램 운영
전라남도 담양군은 유명 관광지에 밀려 소외된 담양읍 중앙로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담양군문화재단은 폐공간과 유휴공간의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 개선해왔다.
이를 통해 담빛예술창고(구 남송창고), 해동문화예술촌(구 해동주조장), 인문학가옥(구 관사), 정미다방(구 천변정미소) 등의 문화거점을 조성했다.
또 담양군문화재단은 문화거점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 회복과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정미다방에서 어르신 대상의 생활문화 프로그램 '청춘리턴즈'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치매 예방 및 자신감 향상 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올해 상반기(5월~7월)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하반기(9월~11월)는 대상의 폭을 넓혀 연령과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담양군문화재단은 각종 사업을 통해 지역 동호회들과 협력하고 있다. 전남문화재단이 공모해 최종 선정된 '2021 전남예술동호회 활동 지원사업'의 '모두 다 가치'와 자체 추진 사업인 '주민공동체 문화활동지원사업'의 '이웃동호회'를 통해 12개 읍·면의 동호회 단체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것.
'모두 다 가치'는 건강한 예술 공동체 문화 조성과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웃동호회'는 주민공동체 문화활동지원사업으로 담양 내 기존 생활문화 동호회의 성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숙 담양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무료한 일상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생활 속에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담양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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