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자원순환사회 전환 중

유럽연합, 페트병에 빈용기보증금제 적용

2021-08-09 11:47:37 게재
전세계적으로 순환경제가 화두다.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제도로 발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유럽연합(EU) 역시 탈플라스틱 정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식품용 플라스틱 용기·포장재 재활용제도 도입 논의현황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페트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빈용기보증금제도'를 확대 실시 중이다.

2018년 플라스틱 음료 포장재도 빈용기보증금제 대상 품목으로 넣었다. 소비자가 플라스틱 음료 포장재를 반납하면 일정 금액으로 책정된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식품산업계에서 음료 포장재를 만들 때 신재(재활용하지 않은 처음 원료로 만든 제품)페트 대신 재활용 페트(r-PET)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플라스틱 포장재 회수율을 높여 r-PET 사용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나아가 제조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의 기대효과를 노리는 제도다.

이처럼 정부가 탈플라스틱 정책 시그널을 강하게 주자 기업들도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생수업체인 에비앙은 2025년까지 100% 재활용된 병으로 신규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코카콜라도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페트병 제작 시 50% 이상을 r-PET로 사용할 방침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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