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진로찾기 | 간호학과
간호사 소명의식 키워주는 책읽기
간호학과에서는 건강한 일반인과 질병의 위험성이 있는 사람의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증진시키며,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급성·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건강회복과 치료, 재활을 돕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의료기관과 건강검진센터는 물론, 학교 산업체 국가 기관 건강이나 복지를 위한 연구소, 시설 등에서 근무하고 사정이 어려운 국가에 의료봉사를 하거나 다른나라의 의료기관에도 진출할 수 있다.
김수민 서울대 간호학과 3학년 학생은 "간호학과에 진학한다고 해서 무조건 간호사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제약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고 간호사가 되더라도 병동 간호사, 수술실 간호사, 교육전담 간호사 등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 간호사도 될 수 있다.
유양숙 가톨릭대 간호대학 학장은 "간호학은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이 성찰할 수 있는 학문"이라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신체적, 정서적으로는 고단하지만 소명감을 가지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기회를 가지며, 모든 인간이 지닌 고유한 소중함과 고통의 의미를 깊이 이해해 자신이 속한 사회를 조금은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일임을 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유양숙 학장이 추천한 책 '간호사는 고마워요'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간호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직 간호사 70명 체험담을 엮은 이 책은 간호사 이야기이며 동시에 간호사를 위한 책이다.
전문적인 직업인이자 헌신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엄청난 업무량과 낮밤이 바뀌는 3교대, 고된 감정노동에 시달리며 체력과 마음이 소진되는 극한직업 간호사.
그러다가 의료의 가장 일선에서 환자를 돌보고, 생사의 문턱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고된 업무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그러니 간호사들이 저마다 간직한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펴낸 원더박스 이기진 편집자는 "간호사들이 겪은 일들을 다채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라며 "선배 간호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간호사로 일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내일교육 리포터 janekim@naeil.com
※간호학과 진로 추천 도서 : 할아버지의 기도(레이첼 나오미 레멘·류해욱 옮김·문예출판사), 하리하라의 몸 이야기(이은희·해나무), 미스터, 나이팅게일(문광기·김영사),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커슬러·류시화 옮김·이레),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권혜림 외 13인· 부키), 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김수지·비전과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