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새 먹거리, 건강관리·간병요양 서비스"
2021-10-07 11:47:44 게재
보험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는 "건강관련 영역이 신사업 영역으로 많이 선택된 것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건강보장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고, 건강분야가 신사업분야인 예방 및 관리서비스와 밀접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 소액단기보험, 종합금융서비스 등이 꼽혔는데, 이중 종합금융서비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 보험영역 밖의 영역에 대한 확장 니즈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편 종합금융서비스, 마이데이터 사업과 같이 보험산업을 넘어서는 영역을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CEO들의 경우 신사업 확장에 있어 디지털의 활용에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력 상품전략으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개인 보장성보험을 꼽았다. 생명보험회사들은 지속적으로 보장성보험 확대에 나서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보장성보험 중에서도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손해보험의 경우 다양한 상품을 꼽은 생명보험과 달리 주력상품이 장기인보험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3보험에 해당하는 건강보험시장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회사의 경쟁 확대가 예상된다.
디지털 환경 변화와 관련해서는 향후 3년 내 빅테크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대부분 보험시장의 일부영역 진출에 그치거나 기존보험회사들과 공존하는 수준으로 전망하는 한편 빅테크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데이터 및 기술 독점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SG 각 항목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책임(S)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문제(E)에 대한 관심은 손해보험 CEO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회사 CEO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2022년에서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가 정상화된 이후 성장성 회복을 기대했고, 금리의 소폭 상승을 전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42명의 CEO 중 39명(생명보험 23명, 손해보험 16명)이 참여했으며 응답률은 93%였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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