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진로찾기 | 행정학과

행정학 맥락 이해하는 책 읽기

2021-11-03 11:21:07 게재
한국 행정 비교역사적 분석/ 하연섭·다산출판사

행정학과는 정부와 국민, 다양한 영역 간 상호 작용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며 정부의 바람직한 역할을 탐색한다. 국가 운영의 여러 분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가·사회 부문 간 균형적 발전 방향을 디자인하는 학과다.

이런 행정학을 배우는 행정학과는 바람직한 국가 경영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을 연구하고 중앙부처와 공기업 등 공공 분야의 효율적 관리를 담당할 행정 전문가를 양성한다. 따라서 공공 분야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력 판단력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학생에게 적합한 분야다.

김지웅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학생은 "행정학과로의 진학을 결심하기 전에 미리 행정학 공부가 본인이랑 정말 맞는지 알아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또한 "시사 뉴스나 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 또한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윤직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근래에는 법조인을 꿈꾸며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고 시장에서의 기회와 공공가치의 실현을 동시에 탐색하며 창업의 길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다"라며 "그 외에도 공기업이나 금융기관 대기업 언론계 학계 등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가 추천한 '한국 행정 비교역사적 분석'은 우리나라 역사·맥락 속에서 바라본 행정학 입문서이다.

조 교수는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그간 가르치고 배워왔던 행정학 내용의 대부분이 미국으로부터 받아들인 내용이라는 반성에서 시작된다"며 "우리나라 역사와 맥락에 맞는 행정학을 정립하려는 의도에서 집필된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며 한국의 국가 형성 과정과 행정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해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 행정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행정학과 진로 추천 도서 : 복지의 원리(양재진·한겨레), 인사비전 2045(인사혁신처), 목민심서(정약용·장승희 편·풀빛),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김태일·웅진 지식하우스), 판결의 재구성(도진기·김영사), 명견만리(KBS '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

이지연 내일교육 리포터 judy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