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 시작

2021-11-05 11:35:04 게재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일환

상동 영광삼거리서 시험운영

경기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의 일환인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부천시는 이날 원미구 상동 537-1 영광삼거리 시험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부천북부역사거리(심곡동383-15)와 역곡북부역사거리(역곡동82-8) 일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부천지역 교통사고다발지점(반경 200m, 대상사고 3건 이상 또는 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 발생지역) 17곳에서 발생한 17건의 사고가 모두 보행자 횡단 시 발생한 사고였다.

시는 이러한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 ㈜크레스프리와 협력해 인공지능(AI)으로 무단횡단 보행자를 분석하고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주의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시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는 국내 최고의 밀도와 양질의 CCTV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다. 실시간 영상을 기반으로 보행자를 분석하는 'Edge AI Box'를 구축, 보행자 검지 시 '보행자 알림 디스플레이'에 위험 알림 정보를 제공하고 보행자 검지 전에는 기온 날씨 미세먼지 등의 정보가 표출된다.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서비스' 시험 운영을 계기로 2022년에 서비스 지점을 5곳으로 확대하고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과 연계, 신호정보를 반영해 신호위반 무단횡단자를 분석한다. 또 버스 단말기와 연계해 서비스 지역 주변에서 운행 중인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주의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1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1년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다각화해 일상에서의 체감도를 높이고 안전한 교통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