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잠재력 있는 연구자 지원 확대"

2021-11-19 11:19:43 게재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지난 10년간 국내외에서 연구 제일 잘하는 사람 모아 많은 성과를 냈다. 앞으로 10년은 젊고 잠재력 높은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겠다."


노도영(사진)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개원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10년 IBS의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노 원장의 발언은 출범 후 10년간 기초체력을 다진 만큼 앞으로는 바로 드러나는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혁신적인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10년간의 투자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IBS는 세계가 인정하는 기초과학연구기관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 세계 기초과학연구를 이끌어가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장은 10년간 IBS의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 세계 최초 완성 △현생 인류의 최초 발상지와 이주 원인 규명 △우주 암흑물질 미스터리 검증 △세계 최초 무결점 그래핀 제작 등을 꼽았다.

개원 10주년을 맞아 IBS는 '대한민국 대표 연구기관'과 '세계를 선도하는 기초과학연구소'를 발전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한 6대 추진전략으로 △세계 최고 인재에게 자율적 연구 기회 보장 △기초·혁신 분야 중심 연구단 구성 △장기·대형연구를 선도하는 조직체계 마련 △안정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성과평가 시행 △국가 기초과학 연구시설 활용 주도 △국내 기초과학 동반성장 견인 등을 제시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역량을 갖춘 글로벌 연구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11월 설립됐다.

그 동안 7200여편에 이르는 SCI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세계 톱 1% 과학자 400여명을 유치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구소, 라이징 스타(Rising Star)'로 선정되기도 했다.

힌편 IBS은 19일 오전 대전광역시 도룡동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IBS가 기초과학 거점으로서 연구인프라 조성에 노력해 왔다면, 이제는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할 때"라며 "기초연구 분야의 최전선에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근원적 탐구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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