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청년 푸드테크 키운다
2021-12-02 11:41:31 게재
'더 성장마켓 프로젝트' 운영
비건 마카롱 등 선발·판로확대
현대백화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손잡고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더 성장마켓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에서 2009년 설립한 기관이다. 농업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농업과 식품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더 성장마켓 프로젝트'는 상품 경쟁력을 갖춘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위생·마케팅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판매 행사·단독 상품 개발 등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앞서 9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스타트업 가운데 15곳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귀리·두유 등 식물성 재료로 비건 마카롱을 만드는 '조인앤조인', 해조류를 사용해 연양갱·친환경 식기 등을 생산하는 '마린이노베이션',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만드는 돈육포 '김해육포', 맥주 제조를 위해 맥아를 짜내고 남은 보리를 활용해 에너지바를 만드는 '리하베스트'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을 대상으로 9~11월 3개월간 제품생산 공장에 대한 전문적인 위생 컨설팅을 제공했다. 상품화·패키지 디자인에 대한 자문도했다. 현대백화점은 3일부터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 판로확대를 지원하는 '영농마켓'을 연다.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천호점, 목동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식품관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입점 등 청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판로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명절 특화 선물세트 제작, 단독 상품 공동개발 등 협업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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