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중
생활용품기업 '슈퍼블릭' 등 13개 기업에 투자 … 기업체질 바꾸고 신사업군 진출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슈퍼블릭(Supublic)'을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슈퍼블릭은 친환경 등 생활 트렌드를 분석해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중심 생활용품 스타트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슈퍼블릭은 오랜 경험을 갖춘 국내외 브랜딩 전문가가 창업했고 다국적 제조·유통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기후변화 등 심각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슈퍼블릭 가치가 하이트진로와 부합한다"고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20년 2월 설립된 슈퍼블릭은 '신개념 세정제'를 출시해 호평을 받았으며, 환경부 그린뉴딜 친환경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바이오헬스, 주문형 가전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예술작품 등 지적재산(IP)을 상품화해 유통·판매하는 플랫폼 '얼킨캔버스'를 운영하는 옴니아트에도 지분투자를 했다. 얼킨캔버스는 예술가가 시각 IP를 등록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이미지를 결합해 자신만의 주문형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6월 '더벤처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로 현재까지 총 13개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만 6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운동회원권 플랫폼 '다짐'을 개발한 스타트업 '스톤아이'를 비롯해 나물 가공 및 유통업체인 '엔티'에도 투자했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맛집주문 사이트 '아빠컴퍼니', 스포츠퀴즈게임사 '데브헤드', 신선식품플랫폼 '식탁이있는삶(퍼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 '스페이스리버', 특수작물 재배 유통 스타트업 '그린'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2019년부터 식음료 분야는 물론 스마트팜 물류업체 게임회사 등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스타트업을 투자해왔으며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