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관광명소 주민들이 지킨다

2022-03-18 11:37:22 게재

마포구 명예보안관 위촉

코로나 방역수칙도 안내

서울 마포구 주민들이 내·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지역 관광명소 지킴이로 나섰다. 마포구는 관광명소를 안전하게 지키는 명예관광보안관 발대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명예관광보안관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포를 찾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명소를 지키는 자원봉사단체다. 총 30명이 활동하기로 했다.

17일 성산동 마포구청에서 열린 발대식은 유동균 구청장이 위촉장을 수여한 뒤 명예보안관들이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서울관광경찰대 홍대센터에 소속된 관광경찰대 홍보시간도 있었다.

명예보안관들은 다음달부터 마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지킨다. 2개 모둠으로 나누어 홍대와 연남동 일대에서 야간 순찰을 한다. 홍대쪽은 걷고싶은 거리부터 축제거리광장까지, 연남동지역은 경의선 숲길공원을 중점으로 안전을 살피게 된다. 김점구 명예관광보안관은 "5년째 활동하면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관광명소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보람을 느낀다"며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마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순찰은 11월까지 매월 2·4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한다. 기초질서 지키기와 쾌적한 거리환경 만들기 등 보행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 활동을 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안내와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도 겸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이 일상회복 단계로 접어들면 마포구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점검에 나선다. 주요 행정정보를 주민들에 알리는 역할도 한다. 보안관들은 사또 복장을 하고 거리를 누비며 관광객들에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관광보안관으로 참여해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주민들 덕분에 마포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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