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아 고립감·외로움 덜어줄게

2022-03-25 10:43:28 게재

동작구 마음건강 사업

서울 동작구가 우울증과 고립감 등 청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마음건강 문제 해결에 나선다. 동작구는 위기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청년마음건강'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10명 가운데 1명은 사회적 연결망이나 관계가 거의 단절돼있거나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이다. 고립상태에 있는 경우 우울감에 빠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우려가 높아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동작구는 청년들이 자신의 현재 상태를 탐색하고 스스로를 파악,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취약한 정서상태를 극복하고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키우는 등 건강한 심리를 회복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19~34세 청년들에 3개월간 최대 28만원을 지원한다. 1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사전·사후검사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의료기관에 연계한다.

이와 함께 청년들 마음건강 지원에 함께 할 기관을 연중 모집한다. 바우처 서비스 제공, 인력 모집과 교육, 관련 행정처리 등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동작구에 위치한 의료인이나 법인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확인을 거쳐 선정한다.

동작구 관계자는 "청년마음건강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으로 지친 청년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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