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전사고 제로화’ 계획 발표
2022-04-06 10:53:22 게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맞춰
지역 124곳 공사현장 대상
SNS소통, 동장 일일순찰 등
관리 대상은 발주와 민간분야 공사가 다수 진행 중인 원도심 지역 124곳이다. 해당지역을 관할하는 만안구가 안전사고 제로화를 맡아 추진한다.
안전사고 제로화에는 ‘스마트도시’ 답게 SNS를 적극 활용한다. 개설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담당공무원과 현장대리인이 공사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며 안전을 확인한다. 채팅방에서 작업구간, 유도원 및 안전관리사 배치 유무, 착공시간 준수와 인부 안전장비 및 폐기물 반출상태, 철거돌입 여부 등을 수시로 올린다. 사진·동영상이 게시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즉시 보완조치가 이뤄진다. 김산호 만안구청장은 공사현장의 모든 상황을 관리감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일명 ‘안전관리 앱’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장임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안전지킴이’가 현장마다 설치된다. ‘안전지킴이’는 만안구가 안양시 안전캐릭터를 형상화해 제작한 자립형 풍선안전표지판이다. 조명시설이 내장돼 야간에도 눈에 잘 띈다.
공사현장에는 공사명, 공사기간, 안전관리자, 안전관련 교육·점검·보고사항, 해당관청 연락처 등이 기재된 ‘안전관리 현황판’도 부착된다. 담당업체는 공사가 끝날 때 까지 ‘안전지킴이’와 ‘안전관리 현황판’을 현장에 비치해야 한다. 일반시민은 안전이 우려될 경우 현황판의 연락처로 신고할 수 있다. 만안구가 자체 제작한 안전관리 캐릭터도 발주공사 현장대리인들에게 문자로 발송, ‘중대재해 처벌법’ 준수를 강조한다. 아울러 발주공사 및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지킴이 설치를 비롯해 기본적 안전수칙을 당부하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정에 밝은 동장들은 관할지역 공사장 일일순찰활동을 벌인다. 매일 지근거리에서 현장을 확인해 진행상황과 문제점을 수시로 공유하고 보완하기 위한 장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발생한 안양여고사거리 도로굴착 안전사고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안전관리 제로화 계획’으로 체계적 현장관리와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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