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독자 추천 맛집 ‘스시나베’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는 두툼한 회초밥”
초밥은 이제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뭔가 상큼하면서도 밥의 든든함까지 느껴 볼 수 있는 메뉴다. 조민수 독자도 사계절 내내 초밥을 즐겨 먹는다. 영등포시장역 근처 ‘스시나베’는 초밥을 만드는 기본인 밥에 정성을 기울인다. 밥의 따뜻함은 체온과 비슷한 정도로 맞추고 적당히 촉촉해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되 너무 축축하지는 않도록 맞춘다. 특히 밥에 배합초 양념 후 1시간 이후부터 1시간 정도만 사용한 후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독자 조민수씨는 “저는 초밥의 밥이 딱딱한 편보다는 부드럽고 입안에서 잘 풀어지는 스타일이 좋아요. 스시나베의 초밥은 입안에 넣고 씹을수록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이라서 다른 재료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배합초의 맛도 적당해 먹다보면 감칠 맛이 느껴져 금방 접시의 초밥을 다 먹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 세트 메뉴를 주로 주문한다. 커플초밥 세트나 모듬나베 세트를 즐겨한다. 커플초밥 세트에는 기본 오리엔탈 가라아게와 채 썬 양파가 나온다. 가라아게는 튀김으로 적당히 간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 일본식 특유의 소스가 뿌려져 있어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메인이 되는 초밥은 다양하게 구성돼 나온다. 조씨는 “초밥 위에 올려진 회가 두툼한 편이라서 부드러운 밥과 어울리는 식감이 좋아요. 초밥의 구성도 알찬 편이고 좋아하는 회가 많이 올라가 마음에 들어요” 한다. 간장 새우, 참치회, 흰살생선회, 조개, 연어, 불에 살짝 그을린 회까지 많은 사람이 좋아할 수 있는 구성이다. 여기에 식사로 우동이나 메밀을 주문할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스타일로 맛보기 정도가 아니라 양도 제법 들어있어 든든하다.
스시나베의 대표 메뉴이면서 조씨가 좋아하는 메뉴로는 ‘창코나베’가 있다. 창코나베는 큰 냄비에 해산물, 고기, 채소 등을 넣고 끓여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를 말한다. 조씨는 “창코나베는 따뜻한 국물이 몸을 녹여줘 초밥과 함께 먹으면 더 좋아요. 속에 들어가는 재료도 고기, 완자, 배추, 버섯등 다양해요. 익은 재료를 참깨소스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며 먹어요.”
메뉴 : 커플초밥세트(1인) 16,500원 모둠나베세트(1인)18,000원 회덮밥 8,000원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오후 3~5시 쉬는 시간)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190-1(영등포시장역 4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