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영호 와이투엔자임 대표

"장내미생물, 뇌건강 지킨다"

2022-04-15 10:50:12 게재

발효식품으로 삶을 바꾼 25년 … 융복합지원 절실

"장은 인생을 바꾸는 힘이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장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실질적인 대책이다."

조영호(59세) 와이투엔자임 대표의 '장건강론'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소에서 만난 조 대표는 발효식품으로 삶을 바꾼 자신의 25년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면역력은 장 건강이고, 장내미생물은 뇌 건강까지 지킨다"고 말했다. 13일 전북 김제공장에서 다시 만난 조 대표는 식품위생시설(HACCP) 설비 중인데도 프리젠테이션을 자청했다. 복사골 영농조합법인의 6차산업 클러스터의 필요성은 발효식품 개발 전문업체를 표방하는 조 대표의 기업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영호 와이투엔자임 대표가 13일 전북 김제시 소재 공장에서 자신이 개발한 발효식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원호 기자


■서울 사무소가 필요한 것은 판매 마케팅 때문인가

시장은 인구가 밀집된 서울의 수도권이다. 김제공장과 서울시장을 25년 오가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장을 찾아 강남에 사무실을 냈어도 종합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융복합된 클러스트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전북 김제는 오죽하겠는가. 고객과 만남은 서울 사무소다.

건강식품이나 우리 같은 다이어트, 체형관리용 발효제품은 서울 강남에서 소문 안 나면 판매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와이투엔자임 만의 특장점은

검증된 미생물을 이용한 생체친화적 발효식품이다. 혼합곡물발효분말 유산균 당화균A 효모 바실러스균 황국균 클로렐라 등이 주요원료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약 10조개인데 식도에서 소장과 대장 등 장에는 100조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우리 몸무게 중 1~2㎏은 장내 미생물이다. 와이투엔자임 발효식품은 장내미생물이 좋아하는 활성물질이 주요성분이다. 설사와 변비 모두를 잡아준다. 장 환경을 개선시켜 쾌변은 기본이다.

제품력을 인정한 NKCL 바이오그룹이 와이투엔자임의 다나365와 다비다 제품을 'NK이뮨바이옴밸런스'로 생산위탁(ODM)했다. NKCL바이오그룹은 면역세포 치료 전문 바이오 기업이자 개인 맞춤형 면역 케어 플랫폼을 갖췄다.

■ 발효식품에 특별히 사용된 원리와 기술은 무엇인가.

모든 질환은 장에서 시작된다. 장은 1억개의 신경망으로 이루어진 장관신경계(EMS)로 조절된다. 소화기계 내의 모든 신경세포는 미주신경을 경유해 뇌와 연락된다. 장뇌축이라 부른다.

우리 인체는 스스로 치유하는 힘이 있다. 자가치유는 소화기능과 장내 미생물군을 개선하는데 있다. 장 점막을 증가시켜 만성염증을 줄이는 거다. 장내 미생물군의 건강한 증식을 돕는다. 그러한 원리로 유용한 미생물은 소장하부에서 활성효소는 소장상부에서,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작용하도록 했다.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 효소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세포를 재생하고 병균과 독소를 청소해주는 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줄어든다. 와이투엔자임 발효식품은 장내 미생물군 활성과 함께 체내 효소량 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발효제품, 효소제품이다.

■회사이름이나 제품 이름이 특히 하다.

와이투엔자임은 융복합 이름이다. 와이는 YES!의 약자고 투는 TOP, 엔자임(enzyme)은 효소다. 이름처럼 좋은 효소. 최고의 효소로 인정받고 싶다. 더 싸게 다 쉽게 먹고 다들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발효흑삼 특허를 갖고 있다. 먼저 HACCP 시설은 이번 달에 갖춘다. 그러면 인증절처를 밟을 계획이다. 그 다음은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GMP)에 따른 기능성식품 허가절차를 밟는 거다. 전북 김제공장을 활용해 6차융복합산업과 연결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와이투엔자임의 주요연혁

와이투엔자임은 조영호·최지안 부부가 함께 일군 가족회사로 출발했다. 1997년 건강관련 청담효효소원 설립한 뒤 2011년 와이투엔자임 법인으로 발전시켰다. 2020년 지큐스 다나와 다비다 상품출원 및 NKCL바이오그룹 ODM납품계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절차 진행 및 국제통합의학회 임상시험을 의뢰했다. 이달 김제공장에 HACCP시설을 갖추고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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