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100년 미래 바꾸기에 매진"

2022-05-11 11:05:15 게재

산업구조·공간혁신 성과

코로나 극복 'K방역'모태

"시장 재임기간에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마음껏 했고 후회없이 일했습니다. 무엇보다 대구의 100년 미래를 바꾸기 위해 산업과 공간의 판을 바꾸고 시민 소통으로 시정혁신을 이뤄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8년간 대구시정을 이끈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이 11일 내일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소회다.

권영진 시장은 2014년 첫 대구시장 선거 출마당시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대구시장에 당선된 이후 산업, 공간, 시정 등의 3대 혁신에 매진했다.

권 시장은 이 가운데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산업구조 혁신에 주력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대구의 산업과 기업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그동안 대구시가 미리 준비한 '5+1'(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신산업과 신기술 테스트베드 전략, 신기술 플랫폼 구축, 혁신인재 양성을 통해 대구는 대한민국 최초로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대구에는 섬유와 자동차부품산업 밖에 없는 도시였는데 지금은 롯데케미컬을 비롯 141개 물기업을 보유한 국가 물산업 선도도시가 되었고, 대한민국 로봇하면 대구가 떠오를 정도로 로봇산업의 도시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또 "미래차 분야 핵심인 모터와 배터리산업 중심도시이자 100km 규모 전국 최고 타운형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갖춘 도시가 되었고 전국 1위의 수출액 증가율을 자랑하는 의료산업 선도도시이며 국가인증 대한민국 1호 스마트시티"라고 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의 신산업 육성전략은 자체적인 역량과 의지로 그간 침체됐던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각종 성과지표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 공간구조 혁신으로 대구의 품격을 높이고 기울어졌던 동서간 균형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난 3월에는 5개 광역철도망과 연결되는 서대구역과 대구 사통팔달의 핵심이 되는 4차 순환도로를 동시에 개통해 대구의 상전벽해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끝으로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 예산제, 시민 공론화에 따른 신청사 이전지 결정, '코로나19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라는 시정혁신을 이뤄냈다"며 "무엇보다 시장 재임 8년 동안 대구시민정신을 높이 드러내고 시민의 자긍심을 북돋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과 시민이 하나되어 전대미문의 코로나19라는 감염병 대유행을 잘 극복해 대구시의 방역모델이 K방역의 모태가 됐다"며 "코로나 사투기간에 쏟은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았고, 시민들도 '해냈다'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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