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낮지만 주민 온정은 최고
2022-05-16 11:00:17 게재
은평구 적십자비 모금
15년 연속 서울시 1위
올해 적십자회비 모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지난 4월까지 5개월간 진행됐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회비는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사업과 재난구호 국민보건사업 국제구호사업 등에 사용된다.
은평구 주민들은 올해 11.61% 모금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평균 7.96%를 한참 웃도는 결과다. 구는 특히 서울시 최하위 수준인 재정자립도를 고려했을 때 의미있는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보다 모금이 활발한 이유는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이웃과 상생하는 사업은 참여도가 높다. 최근 16개 동 전체에 꾸려진 주민자치회 사무국도 한 몫을 한다. 사무국은 주민들 참여를 이끌어내며 취약계층 이웃을 돌보는 다양한 자치사업을 추진한다.
은평구 관계자는 "주변 취약계층에 관심을 갖는 주민들이 많아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 마련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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