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의 고장' 영천에서 의병정신 되새겨
2022-06-14 11:17:18 게재
제12회 의병의 날 개최
10~13일 의병 기념행사
이날 기념식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최기무 영천시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기관 단체장과 대한민국의병기념사업총연합회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영천지역 주축의 '창의정용군' 의병연합군의 활약상을 다룬 '잊혀진 역사, 창의정용군' 주제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환영사와 추모사, 대북퍼포먼스와 창작무용을 통한 주제공연, 의병의 노래,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영천에서 시내 곳곳에서 의병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의병정신을 고취했다.
주요 행사로는 임란 영천성 수복전투와 그 주역인 의병 관련 미니포럼, 다양한 전시행사(영천의병 기획전시, 산남의진 이야기, 목판화 전시 등), 각종 체험행사(의병신표 만들기, 의병의상 체험, 의병주먹밥 만들기 등) 등이 열렸다.
지난 12일에는 '역사학자 최태성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시민들과 함께하는 가수 공연'등 전야제 행사를 개최해 행사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행정안전부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모신청을 받아 개최되는 정부기념행사이다.
올해는 영천시가 영천의병의 역사적 가치와 활약상을 알리기 위해 공모를 신청해 유치하게 됐다.
의병의 날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양력 6월 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개최했다.
올해는 6월 1일 지방선거 실시돼 13일로 연기됐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의병운동과 항일투쟁의 중심지였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지역"이라며 "의병의 날을 맞아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의병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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