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물 금호강 파헤치지 말라"
2022-07-26 10:55:45 게재
금호강 산책로 공사 중단 요구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자연보존국장의 말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국가하천 금호강에서 진행중인 대구 수성구청의 산책로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금호강 산책로 공사는 고모동 팔현마을에서부터 남천 합수부까지 총 4.3㎞에 이른다. 현재 1단계 공사로 2.3㎞ 구간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 구간은 범안대교서부터 남천 합류부까지다.
정 국장은 "하천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고 화강암 바윗돌로 호안을 쌓고 아스콘 포장을 한다"며 "그 과정에서 둔치에 자라던 아름드리 버드나무를 100여 그루나 베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시대에 아름드리 나무를 100여그루나 베어내는 산책로는 대구 시민들도 바라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산책로 공사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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