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교탐방 상일여자고등학교
2022-08-08 10:49:14 게재
알찬 교내활동, 체계적으로 진로·진학 이끌어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교내 프로그램 체계화
상일여고는 2025년 2월까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그에 발맞춰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과목 선택을 위한 진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 개인별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도서관과 지하 소강당, 온라인스튜디오 등이 학생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재구성되었다. 선택적 교육과정을 꼼꼼하게 운영하기 위해 학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점도 상일여고의 큰 장점이다.
인선미 교감은 “고교학점제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역시 과정중심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학습시스템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병행 학습도 그동안 체계적으로 운영했지요. 전 교실에 와이파이 구축, 학생 개인별 크롬북 지원, 원활한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이 구축되어 안정적으로 수업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상일여고는 강동구청, 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되며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구비를 비롯해 창의융합실, 대학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러한 융합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교과특성화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관련 교과를 최대 22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 건국대와 MOU를 체결하여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와 대학연계 교육과정운영 지원 프로젝트도 하고 있다. 이는 대학인프라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진로적성 찾기에 더 도움을 주고 여러 프로그램과 융합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의치약 및 서울 소재 주요대 고르게 합격, 합격률은 30.6%
상일여고는 진로설계 및 진로교육을 통한 맞춤형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배치하여 다양한 진로체험 및 개인별 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대학별 입시설명회 및 진학설명회에서는 체계적으로 관리된 상일여고 졸업생의 입시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생의 입시지도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을 찾아나간다.
진로진학부장인 양일 교사는 “개인별 진로 적성 파악을 위해 다양한 진로탐색 검사를 실시하고, 영어와 과학, 미술, 경제 및 시사 등 집중교육을 통한 내실 있는 진로집중형 교육을 합니다. 또, 학생부 교과전형 및 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개인프로파일을 알차게 작성하기 위한 방법, 개인별 상담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학 지원의 최적화 방향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상일여고(재수생 제외)는 의치약대에 4명, 서울대 1명, 고려대와 연세대 각 3명, 이화여대 5명, 한국외국어대 14명 등 서울 주요 11개 대학에 합격생을 고르게 배출했다. 전체적인 통계(재수생 제외, 중복합격 제외)를 살펴보면, 상위권 15개 대학과 교대 합격률이 14.8%, 서울 소재 주요대 합격률이 30.6%, 수도권과 캠퍼스 합격률이 41.5%, 4년제 대학 합격률이 58.5%로 나타나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 결과에서 수시와 정시 합격생(재수생 제외)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수시와 정시합격생의 숫자가 비슷했고, 자연계열에서는 정시합격생이 수시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배출되었다. 이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2021학년도에 비해 정시합격 비율이 많이 늘어난 결과로 이어졌다.
2022학년도 수시 전형별 합격자를 분석해보면,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생이 43.5%로 가장 많이 배출되었다. 뒤를 이어 학생부종합 합격생이 30.6%, 논술전형이 21.2%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1학년도 입시 결과와 비교해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합격생이 늘어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올해 입시를 치를 상일여고 3학년 재학생의 희망전형 조사를 살펴보면, 작년에 비해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희망도가 높고 기타로 나타나는 미확정, 정시에 대한 선호도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양일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이런 고3 학생들의 희망도는 내신과 생기부 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수능 최저를 맞춰 재학생에게 좀 더 유리한 수시전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내신의 수능형 출제로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고3 재학생들이 전략적으로 더 성공할 수 있는 입시로 이끌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상일여고는 교과협력(융합) 종합예술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을 갖고, 창의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학생주도 주제탐구활동과 연계하여 국어와 수학, 영어, 미술, 기술을 융합하여 산출물을 제작하도록 한다.
이혜진 2학년부장교사는 “영어 토론식 수업과 에세이 수업도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모두 참가하는 독서프로그램은 책 내용을 퀴즈를 통해 더 폭넓게 이해하고 진로와 연결하는 발표도 하며 생기부에 알차게 실립니다”라고 말한다.
심화독서활동 프로젝트(슬로리딩)인 ‘책 읽는 상일인’ 프로그램은 국어과 교사와 특색수업교사의 협업으로 더욱 알차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모르는 단어와 중요단어를 찾는 통독의 과정을 거친 후 각 장의 내용 정리를 한 후 2차 통독에서는 마음에 드는 문장 선별 후 그 이유를 말하며 토론의 과정을 거친다.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여 생각을 확장해나가며 독서 힘을 키운다.
슬로리딩 프로그램을 통해 1학년은 기본독서교육,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2학년은 교과 및 동아리 연계 독서활동과 협력적 글쓰기를 한다. 이어 3학년은 관심 분야 및 진로관련 독서활동을 하며 진로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창의와 인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 펼쳐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자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상일여고는 다문화 장애 이해교육과 감사의 마음, 사랑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읽는 학교’, ‘날마다 기분 UP DAY 행사 운영’ 등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알차게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고 있다.
김성민 1학년부장교사는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학교 안 대안교실, 다양한 진로탐색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 진로상담교사와 함께 하는 개인별 진로상담시간은 학생들이 유용하게 이용 중입니다. 졸업생 멘토링이나 꿈 발표, 전공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꿈을 실현해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상일여고는 전교생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자기주도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2의 경우 수학과목 교사멘토링을 통해 질의응답, 플래너,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 또, 고1 기초학력미달학생 중 희망자를 받아 교사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혜진 2학년부장교사, 양일 진로진학부장교사, 김성민 1학년부장교사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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