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교 탐방-근명고등학교
커지는 꿈, 새로운 미래, 학생이 웃는 명문 특성화고교
1967년에 설립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 양성의 전당이자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로 잘 알려진 남녀공학 근명고등학교(이하 근명고)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본수 교장과 전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안양지역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모든 학과의 정원을 채운 근명고에서는 2023학년도 예비 신입생을 위해 ‘중3 대상 학교설명회 및 진로탐색의 날’을 개최했다. 7월 16일 실시된 이 행사는 근명고에 개설된 4개 학과(마케팅경영과, 베이커리카페과, 패션산업디자인과, 앱서비스과)에서 각각 학과 특성을 살린 진로체험을 마련하여 전공 수업 내용에 대한 간접 경험 기회를 마련하였다. 또 이날 행사에는 학과 체험뿐만 아니라 전공교과 교사들과 중3 학생의 1:1 상담과 함께 근명고 재학생 선배와의 상담 부스를 만들어 보다 눈높이에 맞는 상담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성화고는 물론 일반고보다 낮은 중도탈락률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대다수의 수도권 특성화고들이 신입생 충원 문제로 힘들어하는 가운데 안양, 과천, 군포, 의왕권 특성화고교 중 최근 3년간 신입생 미충원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학교는 근명고가 유일하다. 근명고는 2020년 남녀공학 근명고로 학교명을 개명하고 베이커리카페과를 신설하면서 일찌감치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전본수 교장은 “2020학년도에 신설된 베이커리카페과는 이학순, 주재근, 홍종흔 등 국내 최고의 제과 제빵 명장, 기능장 등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에 따라 베이커리카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마케팅경영과, 패션산업디자인과, 앱서비스과 또한 저마다의 특색을 잘 살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장은 7월에 실시된 학과체험은 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자세히 체험하고, 근명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진학을 선택하기 때문에 진학 후 학업 중단 학생이 매우 적고 이것 또한 본교의 자랑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학교 공시자료에 의하면 실제 2021학년도 근명고의 학업중단률은 0.9%로 안양 소재 특성화고 평균 4.5%와 대비하면 매우 우수하며, 안양 소재 전체 고등학교 평균 학업중단률 1.6%에 비해서도 준수한 편이다.
“중3 학생들이 학과 수업방향 및 진로 로드맵을 잘 이해하고 고등학교 선택을 한다면 학교생활 적응은 물론 학습능률도 좋아지고 좀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학생들이 많아지면 점점 더 좋은 학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예비고1 학생들에게 진로설정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성향에 맞는 고등학교 및 학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학점제에 맞추어 다양하게 변화되는 교육과정
특성화고는 한 발 먼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과 안에서도 많은 선택과목 및 코스가 생기는 등 교육과정이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는 중이다. 향후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대해 선택을 할 일이 많아지는데 고등학교에 입학 할 학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서 학생들이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특성화고의 큰 과제로 남아있다.
근명고에서는 마케팅경영과가 광고마케팅 코스, 카페경영 코스, 경영실무도제 코스로 나뉘어져 있고 베이커리카페과는 베이커리카페 코스, 베이커리 명장도제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패션산업디자인과는 패션디자인 코스, 패션방송콘텐츠 코스로 앱서비스과는 소프트웨어 개발 코스, 앱제작 코스로 세부 분류되어 있다.
경기도와 안양시형 도제학교, 산학겸임교사제 운영
근명고는 교육부 주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었고, 중소기업벤처부 비즈쿨운영 거점학교, 경기도교육청 고교학점제(부전공제)선도학교, 경기도교육청 징검다리 진로체험 거점학교,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운영학교로 변화와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이다. 2022년도 졸업생의 약 55%정도는 대학 진학을 하고 45% 정도는 취업을 했다. 대학 진학, 취업의 질적 향상이 바로 근명고의 핵심과제이다. 전 교장은 “근명고는 예절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통해 명문 특성화고교가 되도록 전 교직원이 힘쓰고 있다. 아직 사회적으로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지만 우리 학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소신 지원해 학과 만족도와 학업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고 이로 인해 취업과 대학 진학 성과 또한 매우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학교의 다향한 소식을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 등의 각종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근명고는 오는 11월 7일~9일까지 신입생 원서교부 및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총 198명으로 마케팅경영과 66명, 베이커리카페과 44명, 패션산업디자인과 44명, 앱서비스과 44명이다. 모집단위는 경기, 서울, 인천이며 합격자 발표는 1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졸업생 인터뷰
정서연, 기나영(성신여대 서비스 디자인공학과1)
“컴퓨터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근명고 앱서비스과에 입학했는데 앱서비스과 수업을 들으면서 웹 디자인의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배우면 배울수록 저 만의 웹 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심화해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같은 계열로 대학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앱서비스과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할 수 있는 학과 동아리들이 많고 그런 과정이나 경험들이 대학 진학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문가현(2022년 졸업생. MG새마을금고 입사)
“190점이 넘는 중학교 내신으로 특성화고 진학을 결심했을 때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경쟁하고 또 대학 가서 다시 경쟁하고 취업하고 하는 이런 과정들이 부담이 되어서 과감하게 특성화고인 근명고에 입학했어요.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했고 취업과 자격증 취득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 금융권에 취업하고 나니 생각보다 높은 연봉에 놀랐고, 지금은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시고 저 또한 만족도가 무척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