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추진
2022-08-17 11:20:44 게재
경기도내 첫 사례
토론회 등 논의 나서
안산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에 나섰다.
안산시는 '안산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오염된 작업복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전용세탁소에서 세탁해준 깨끗한 작업복을 입고 기분 좋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광주광역시와 거제시·김해시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1월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고 이민근 안산시장은 민선8기 공약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안산시는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운영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를 위해 지난 11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시비정규직센터(센터장 박재철) 주관으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시 관계자 및 30여명의 노동자와 사용자, 박태순 안산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생활 밀착형 노동복지사업임에 공감하며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추진단을 구성하고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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