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폭우 대응 적절"
2022-08-19 11:53:12 게재
부실대응 논란 일자 한 총리, 이 장관 옹호
'홍장표 거취 언급' 관련 민주당 고발에 "부적절"
한 총리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장관이 10시에 대통령한테 (폭우상황을) 최초 보고했다는 국회 답변이 있었다. 처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장관은 상황실에 위치를 하셨고 저하고도 연락을 했고. 제가 서울에 있는 상황실에 가서 전체 상황을 점검했고. 전체적으로 문제 대응 시간이나 대응 내용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 본인이 대통령에 보고한 시각에 대해선 "밤 9시쯤"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이 장관께서 먼저 대책을 세우고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쪽 상황을 파악해 본 다음 총리가 서울 상황실에 나가 장악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말씀을 저한테 (하셨다)"라고 했다.
이에 '이 장관의 보고 시간은 한 총리가 대통령에 보고한 시간보다 1시간 늦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정확한 시간은 기억 못 하지만 이 장관이 처음부터 계속 그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지시를 받아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정치중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말 '정치적인 감사'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잘 판단을 해서 말씀을 하는 게 적절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장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한 총리가 언급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한 총리를 고발한 데 대해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언론인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서 사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전날 강원도 양구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심야 긴급 지시를 통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18일 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 장관에게는 "발생농장 인근뿐 아니라 경기·강원 지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보강하라"면서 "야생 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환경 시료 검사 등을 실시해 오염원 제거와 소독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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