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

"올인원 협업툴로 글로벌시장 나아갈 것"

2022-08-22 10:59:26 게재

"30명 직원의 30개 회사설립이 꿈"

"티그리스강에서 문명이 탄생한 것처럼 기업 내 업무소통이 강물을 이루는 디지털 혁신을 돕고 싶다."

김범진(사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17일 "코스닥상장과 글로벌 시장진출이 목표"라며 "쉬운 업무플랫폼으로 탁월한 소통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기업,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1000명 회사 하나가 아닌 30명 직원의 30개 회사를 설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범진 대표는 화이트정보통신(주) 부사장을 역임했고,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맡았으며 현재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회사 소개를 한다면

2011년 정통 인적자원(HR)시스템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타이거컴퍼니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업무용 협업툴 '티그리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워크 플랫폼 회사다. 기존의 워크 플랫폼 서비스가 메신저형이나 프로젝트 관리형으로 소통 위주의 도구였다면 '티그리스'는 기업 모든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올인원 서비스를 지향한다. 현재까지 협업툴 업계에선 유일하게 10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해 온 1세대로 업계를 이끌고 있다.

■경영성과는 어떤가

타이거컴퍼니는 2011년 3월 24일 국내최초로 기업용 SNS '티그리스 v1.0'을 출시했고,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7년에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굿센의 UCC사업본부도 인수했다. 2021년에는 서울형 강소기업선정과 함께 유료고객 1000개 기업을 달성했다. 그 결과 2021년말 기준 매출액 51억3300만원, 2022년 2월 기준 자본금 7억8400만원, 임직원 35명으로 동종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2015년에 설립된 '클라우드림'을 인수해 티그리스에 통합시켰다. 물론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다. 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도 지원한다.

■경쟁상대와 경쟁력은 어떤가

경쟁상대는 글로벌기업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사다. 이들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공공시장은 진입하기 어렵다.

반면 타이거컴퍼니는 1세대 협업툴로서 10여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것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공공기관 전용 협업서비스 NiCloud를 7년간 운영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2023년에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으로 민간이양 되는 NiCloud에도 타이거컴퍼니가 운영 주관사를 맡을 예정이다.

■목표나 추구하는 가치, 경영철학은

당면의 목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상장과 글로벌 시장진출이다. IPO는 자생력을 확보했고 성장에 탄력을 받았기에 일반 상장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글로벌시장진출은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권이 대상이다.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은 현지 파트너사들과 함께 진출 토대를 다질 수 있을 것 같다.

타이거컴퍼니가 추구하는 가치는 '통하는 세상, 행복한 내일'이다. 또 소통과 협력, 직원들의 혜택을 중시한다. '자율경영'이라는 새로운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저와 같은 대표 30명을 만들어 '30명 규모의 30개 회사를 만드는 꿈'을 이루고 싶다. 직원을 넘어 같은 꿈을 바라보는 동료이자 새로운 사업의 차기 대표를 양성한다는 제 목표를 이루고 싶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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