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군·도의회, '탄소중립 협력' 선언
김동연 "특위 구성, 강력 추진"
도민추진단도 발족, 민관 협치
경기도와 30개 시·군, 경기도의회가 '탄소중립 경기도'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 등 30곳의 시장·군수, 백현종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코페어코리아(옛 경기환경산업전)'에서 '탄소중립 추진체계 구축과 공동 협력을 위한 선언문'을 선포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선언문에는 △지리적·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녹색건축물 확대와 친환경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경기도 탄소중립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경기도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태풍이 오고 있고 8월 집중호우로 피해 복구를 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것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미래 세대가 계절다운 계절을 느끼며 각종 기후재난에 잘 대처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선 기후변화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다른 어떤 위원회보다도 강력한 계획과 추진력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처에 있어 가장 앞장서고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선언에 이어 도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발족식도 열렸다. 도민추진단은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관 협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은 전국 최초로 광역 및 기조 지자체 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에코페어코리아는 이날부터 7일까지 '지속가능한 미래, 탄소중립 경기'를 주제로 열리며 '청정대기국제포럼'과 '경기도탄소공감', '경기환경안전포럼'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