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서 이웃 구한 시민에 '의인상'
2022-09-07 11:10:52 게재
LG, 시민 3명에게 수여
재난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시민들이 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지난달 중부지방 폭우 속에 고립된 이웃을 구한 표세준(26)씨, 불이 난 화물차 유리창을 깨서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한 고속도로 안전순찰원 안창영(42) 문희진(37)씨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국방홍보원 공무원 표씨는 지난달 8일 밤 서울시 서초구에서 도로 한가운데 고립돼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표씨는 주변에 있던 플라스틱 표지판을 챙겨 운전자에게 헤엄쳐 갔다.
표지판을 부표 삼아 안전한 곳으로 운전자를 옮겼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영주지사 소속 안전순찰원 안창영 문희진씨는 7월 11일 오전 충북 단양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두음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넘어져 불에 타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전복된 차량에 갇혀있는 운전자를 발견하고 서둘러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손과 꼬챙이로 깨진 유리를 들어올려 운전자를 구출했다.
구조 이후 차량은 전소됐다. 구조 과정에서 안씨는 유리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다.
LG관계자는 "위험한 수해와 화재 현장에서 본인보다 이웃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인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LG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 뜻을 반영해 제정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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