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유통 강자 롯데, 온라인에 힘주기
이커머스 '롯데온' 새단장
추천서비스, 명품 전진배치
롯데온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첫 화면을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온이 첫 화면을 바꾼 건 출범 이후 처음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개편 핵심은 상품 전문성을 강화한 쇼핑환경 구현"이라며 "명품, 프리미엄 뷰티 등 버티컬(전문몰)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생활방식에 따른 개인화 추천 영역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 취향과 선호도가 다양해지고 있어 많은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보다 원하는 상품을 적절하게 제안할 수 있는 전문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롯데온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외부 판매자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몰 수준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상품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한다는 얘기다.
우선 프리미엄 뷰티, 명품 전문관인 온앤더뷰티와 온앤더럭셔리 등 전문관 서비스를 강화한다. 당장 첫 화면에 전문관을 배치했다.
전문관에선 인기 상품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롯데온은 전문관을 연 뒤 매출이 뷰티의 경우 30%, 명품의 경우 3배 이상 늘었다. 전문관을 전면에 내세워 방문객수 증가와 매출확대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온은 올안에 패션·리빙 전문관을 열고 전체적인 운영 형태도 전문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검색 이력과 구매 패턴을 바탕으로 추천 상품을 보여주는 개인화 영역도 강화했다. 지금까진 첫 화면을 가격혜택이 많은 상품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천상품 매출이 20% 가까이 차지해 추천 영역을 넓히는 게 이익이란 판단이다.
대신, 상품 추천은 최근 흐름에 맞춰 상품 담당자가 엄선한 상품을 제안하는 '오늘의 쇼핑 큐레이션'과 비슷한 취향의 고객을 묶어 상품을 제안하는 부분으로 나눴다. 또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가장 관심 있는 할인과 적립 혜택을 쉽게 확인하고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