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자유로운 혁신도시 만들 것”
취임 100일 기자회견
공약 103건 등 발표
이민근(사진) 안산시장은 6일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위대한 시민과 함께한 103건의 공약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지금, 위대한 시민들의 지혜와 공동체의 힘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선 8기 안산시는 이번에 확정한 5대 분야 103건의 공약을 통해 초지역세권, 89블록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방향을 조속히 결정짓고 장상·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임기 내 1조3525억원(국·도비 3429억, 시비 5815억, 민간자본 등 기타 4280억)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시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 도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 신도시 재정비에 맞춰 도시재생 뉴딜과 혁신지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원도심 노후주택 지원에 역점을 둬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을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로 조성해 안산을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윤석열정부 공약인 산업 밸류체인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 등 미래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한양대 혁신파크, 로봇산업 육성,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산·학·연 정책 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서해안 경제벨트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며 국가산단 유휴부지·시화호 간석지 등에 첨단 R&D 산업단지를 새롭게 확충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안산시의 핵심 키워드로 ‘청년’과 ‘경제’를 꼽았다. 이 시장은 “5000억원 규모의 청년벤처기금을 임기 내 조성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복합청년지원센터 건립, 창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꿈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청년정책관을 시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미래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미래연구원을 설립해 지속발전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도시를 보다 체계적으로 경영하겠다”며 복지수요를 합리적으로 검토해 지원이 더 필요한 곳에 집중투자하는 수요자중심 맞춤형 복지 방안도 밝혔다.
특히 취임 직후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시된 건의사항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해 시정구호인 ‘시민과 함께’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정당, 지역, 이념을 넘어 오직 시민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