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시가 만든 완주 청년축제

2022-10-12 06:54:47 게재

14~15 청년공동체 행사

완주 청년인구 20.9% 차지

전북 완주군이 14~15일 청년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청년 축제를 연다. 군단위 자치단체에서는 드물게 '청년인구'가 늘면서 청년도시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완주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에 따르면 14일부터 이틀 동안 '글로벌 소셜임팩트 페스타 인(in) 완주' '완주 가을빛 맥주축제'가 완주군청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각각 열린다. 청년공동체 유니믹스와 해봄교육공동체 등 완주 청년모임이 주도하는 이 축제는 올해 초 전북도의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전북도 지원금이 더해져 내용을 풍성하게 키웠다는 평가다. 
  '글로벌 소셜임팩트 페스타'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임팩트)을 끼치는 행사를 말하는 행사로, 완주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전북 청년과 해외 유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 첫날인 14일 오후 2시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국내외 청년 300명과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지며, '지속가능한 청년 인생 완주'를 주제로 김재춘 가치혼합경제연구소 소장과 이윤형 더함 팀장 등이 발제에 나서는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청년 혁신가들이 완주사랑 서포터즈를 출범시키는 '완주 팸투어와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완주 가을빛 맥주축제'는 지역대학 청년문화동아리의 공연과 체험부스 운영, 야간 불빛축제, 청년 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등 공연과 체험과 판매가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 청년들과 대학 공연팀, 청년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할 이번 행사에는 약 1000여 명이 축제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 관계자는 "지역의 청년들이 연대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전북사랑 정신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청년 행사를 지역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방안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의 18세 이상 39세 미만 청년인구는 올 8월말 현재 1만9157명으로, 지난 6월말에 비해 259명이 늘었다. 이로 인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청년인구 점유율이 한때 20.7%까지 떨어졌으나 올 8월에는 20.9%로 상승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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