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가을밤 함께 즐겨라

2022-10-17 10:44:43 게재

강북구 '낭만 산책'

서울 강북구가 1인가구들이 함께 모여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26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가을밤 낭만 산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1인가구들이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을밤 낭만 산책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진다. 26일에는 '나이트워크의 시작'을 주제로 한다.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시작해 우이천 월계2교를 지나 번동 북서울꿈의숲 정문까지 걷는다. 야경을 감상하면서 우이천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28일에는 '가을밤의 산책'을 주제로 북서울꿈의숲을 거닌다. 강북구보건소부터 오동근린공원 삼각산전망대 북서울꿈의숲길을 거쳐 월영대까지다. 전망대에서 강북구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북서울꿈의숲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산책에는 길여행 작가 강세훈씨가 동행한다. 마을 이야기와 함께 올바른 걷기 자세 등에 관해 들려준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1인가구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구 건강증진과에서 회차당 25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추억도 쌓고 인연을 맺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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