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취업상담 주민에 차 대접

2022-10-21 11:22:54 게재

종로 26일 취업박람회 … 용산 24일부터 차담회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1일 취업상담사로 깜짝 변신하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동별 주민 대표들에 차를 대접한다.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종로구는 26일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13년 조계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한두차례씩 박람회를 열어 질 좋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내 고용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현장 면접과 채용, 취업상담과 이력서 컨설팅, 직업훈련 상담과 취업지원교육 정보 제공 등이 예정돼있다. 조계사 일자리나눔터와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관, 11개 기업 등이 자체 공간을 마련한다.

정문헌 구청장이 취업상담사로 직접 나선다. 취업 관련 주민들 어려움을 듣고 유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계사 주지 지연 스님도 취업상담사로 함께 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들은 당일 조게사 대웅전으로 방문하면 된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과 면접 기회도 주어진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취업이 절실한 주민들 어려움을 해소하고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는 적절한 인재를 찾아주는 자리"라며 "취업 활성화를 위한 양질의 정책을 펼쳐 일자리가 풍부한 종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주민들에게 '차 한잔'을 제안한 상태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개 동을 찾아가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24일 후암동과 이태원1동을 시작으로 하루 두개 동씩 찾는다. 다음달 7일 서빙고동과 한남동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별로 1시간 30분씩 시간을 안배, 주민 대표들과 차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이나 공사 현장을 둘러본다.

주민들이 구청장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의전은 생략한다. 수행하는 공무원도 최소화해 주민들 거부감을 줄이고 혹여라도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동별로 행사 현수막을 마련하는 대신 2개만 제작해 16개 동에서 사용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그동안 '주민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며 "취임 100일이 지나기까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많이 듣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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