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활성화에 힘 모은다

2022-12-15 10:46:41 게재

발전비중 2030년 20.4%

한전 등 공공기관 7곳 협약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등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7곳이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 주재로 '2022 분산에너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선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이 '분산에너지 활성화 필요성과 주요 정책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그는 다양한 유연성 자원 확대와 예측 시스템 고도화, 분산에너지에 적합한 전력시장 마련 등 국가 전력시스템의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는 박종배 건국대 교수, 손성용 가천대 교수 등 유공자 10명을 표창했다. 공공기관 업무협약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전력거래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가 차원의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력·정책발굴, 대국민 인식 제고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천영길 실장은 "대규모 발전설비·장거리 송전망 건설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과 사회갈등 문제를 해소하려면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가 가능한 분산에너지 보급·활성화가 시급하다"며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의 분산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인 2030년 20.4%, 2036년 23.3% 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분산에너지는 전력을 소비지역 인근에서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두가지 도전과제를 극복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즉 전력이 소비되는 지역 인근에서 △태양광 △풍력 △중소형 원자력발전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면 탄소배출 감축과 대규모 송전망 건설 부담을 완화시켜 필요한 전력을 제때 공급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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