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살롱 드 파리(Salon de Paris)’

2022-12-16 17:02:44 게재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양천구 파리공원은 지난 4월 23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장했다. 거울연못, 음악분수, 산책로 사이로 보이는 유리 건물 ‘살롱 드 파리(Salon de Paris)’는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8개월이 되는 지금은 양천구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공간이 되었다. 다양한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살롱 드 파리의 요모조모를 살펴보고 현명하게 이용해보기를 바란다.
박선  ninano33@naver.com

파리공원의 사계절이 고스란히 내 품에
 파리공원의 리모델링을 계획 할 때 기존의 공원 책 쉼터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이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분수 주변에 61평 규모의 커뮤니티센터 건물인 살롱 드 파리를 새롭게 만들었다. 실내공간에는 하얀색 의자와 테이블 배치로 다양한 문화 강좌와 프로그램들을 소화할 수 있게 했고 기존의 책 쉼터의 역할도 포함했다. 실내 공간 대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양천공원 사계절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 앉아서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다. 건물과 연결되는 외부로도 공간이 이어져 푸르른 하늘과 나무들 사이에서 강의도 듣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몇 분만에 마감! 인기 높은 강좌들
 살롱 드 파리가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게 된 건 알차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 덕분이다. 달마다 계절에 맞춰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이제 몇 분이면 마감이 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 5월 피크닉 무비데이에는 공원에서 즐기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가족의 다정한 시간을 만들었고 도자기공예, 향수 만들기, 프리저브드 꽃공예, 숲속 사진일지, 가죽공예, 빛으로 자연을 기록하기,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프랑스자수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등 계절과 달을 구분해 공원의 자연과 어울리는 다양한 강좌가 있었고 모두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야외에서 플레이팅 도마, 와인 거치대 등을 만들었던 목공체험은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즐거운 프로그램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머그컵 굿즈 만들기에서는 다양한 글씨와 그림으로 호기심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게 사랑받는 공간
 살롱 드 파리의 강좌에서 주목할 점은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기 있었던 강좌는 유지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강좌를 추가해 구성할 예정이다. 살롱 드 파리 건물 안에 들어서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그림, 공예작품, 어린이들의 미술작품 등이 매월 기획으로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역의 예술가들은 누구나 상담을 통해 작품전시를 할 수 있다. 파리공원 리모델링 이야기 아카이브 전시는 상설로 전시되고 있다. 주 1~2회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계절별로 다양한 행사가 기획된다. 어르신들의 휴게공간으로도 다양하게 이용되며 사랑받고 있다. 

장소 :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363(파리공원)
시간 :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공휴일 휴관)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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