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서울특별시 노원구
아픈 아이, 부모 대신 구청에서 돌본다
병원동행·병상돌봄서비스
학교·공원은 아동보호구역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사진)는 아동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 제12회 어린이안전대상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아동이 '주민의 한 사람으로 존중받는' 도시를 목표로 한 결과다.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공원 골목길 등 노원지역 내 89곳은 '아동보호구역'이다. 교통사고 위험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보호구역처럼 아동 대상 범죄가 증가추세라는 점을 감안해 아동보호구역을 지정했다.
지난 2019년 5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경찰서와 협약, 아동보호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구와 경찰로 구성된 아동안전지킴이 85명이 통학로와 공원 골목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집중 순찰하며 아이들을 지킨다. 2022년 현재 노원구발 아동보호구역은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다.
자녀가 아픈 상황에도 휴가를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서는 구가 대신 보호자 역할을 한다. 어린이집 등에서도 아픈 아이는 돌보기 어려워 휴가 대신 휴직을 택하는 보호자들이 발생한다. 행정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았다.
2020년 문을 연 '아픈아이돌봄센터'가 중심에 있다. 아동 쉼터와 6개 병상을 갖추고 간호사 5명과 환아돌봄사 4명을 배치했다. 일반검진과 정기검진 등 병원진료 전 과정을 동행하고 감기 몸살 장염 등 가벼운 질병은 자체 운영하는 병상에서 돌본다.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최초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 쉼터'와 지역 맞춤형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정비 등도 눈길을 끈다. 노원구는 이와 함께 임산부와 영유아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한 '노원 아이편한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5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를 인증받은 노원구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을 저해하는 사각지대를 발굴·개선해 어린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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