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구호물품 성동구청으로

2023-02-14 10:50:49 게재

대강당에 특별부스

서울 성동구가 대지진으로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한다. 성동구는 주민들과 함께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구호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이 튀르키예에 보낼 긴급구호품 접수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 성동구 제공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으로 4만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숫자는 헤아리기도 어렵다. 각 지자체가 기금모금 등 지원에 나선 가운데 성동구는 긴급 구호품도 모으기로 했다.

행당동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 특별 부스를 마련해 3월 10일까지 운영한다. 17개 동주민센터에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특별 부스가 설치됐다. 주민들 마음이 담긴 구호품을 접수하는 공간이다.

접수 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안내에 따라 정했다. 방한용품과 텐트 식료품 생활용품 등이다. 성동구는 매주 한차례 물품을 취합해 현지에 발송할 예정이다. 평일에 구청과 동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도 접수를 받는다.

주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구호금도 모집한다. 전액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이 보내는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현지 국민들 상처를 어루만지고 피해 회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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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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