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화장품업계 첫 'MWC' 참가

2023-02-20 11:12:59 게재

LG AI연구원과 협업

'타투 프린터' 실물 공개

LG생활건강(LG생건)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MWC에 참가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핸드폰에 구동 중인 LG생활건강 임프린투 모바일 앱. 사진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MWC 2023에서 세계 '뷰티테크'시장 공략을 위해 LG AI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선보인다.

임프린투는 즉흥적으로라는 뜻의 'impromptu'와 인쇄의 'print'를 결합한 브랜드명이다 개성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기를 즐기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했다.

모바일 앱 기반으로 뷰티테크를 구현한 임프린투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안전하게 실제 타투 감성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 손에 쥘 만큼 작은 크기(95x61x78㎜)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임프린투 앱에서 타투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사진 또는 그림을 올리면, 최대 600디피아이(dpi) 고화질 이미지를 피부와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다. 프린터 전원을 켜고 인쇄 준비까지 2, 3초면 충분할 만큼 작동도 간편하다.

임프린투로 새긴 타투는 피부에 약 하루 정도 지속된다.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비건(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임프린투앱엔 LG AI연구원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생성한 이미지 기반 디자인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국내와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임프린투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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