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시작

2023-03-16 10:40:34 게재

23일부터 선거운동 시작

국회의원·교육감 등 9곳

4월 5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후보자등록이 16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1곳과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4곳에서 치러진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보궐선거 후보 등록기간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이다. 2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이달 31일과 4월 1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본투표는 4월 5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그리고 광역의원 2곳(경북 구미시4, 경남 창녕군1)과 기초의원 4곳(울산 남구나, 충북 청주나, 전북 군산나, 경북 포항나)이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몇 명의 후보가 등록할지가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재선거에 대한 귀책을 이유로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후보 난립이 예상된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6명이고, 이들 외에 선관위에서 등록신청서를 받아간 사람도 6명 더 있다.

창녕군수 선거는 전주을과는 반대로 국민의힘이 전직 군수의 극단적 선택을 귀책사유로 보고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곳 역시 다수의 후보가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7~8명이다. 창녕군수 선거는 또한 잇단 재보궐선거에 따른 군민들의 피로감이 미칠 영향도 관전 포인트다. 민선 8기까지 모두 6명이 창녕군수를 지냈는데, 이 가운데 두명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재임 도중 군수직을 상실했고, 김부영 전임 군수는 임기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06년 5월부터 2007년 12월 사이에는 1년 반 동안 보궐선거를 3번이나 치르기도 했다.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지난해 12월 8일 별세한 고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와, 지난해 6월 선거에서 노 전 교육감과 맞대결을 펼친 김주홍 후보간의 맞대결이 예상돼 관심을 끈다. 이번 선거는 노옥희 전 교육감의 별세로 치러지는 만큼 그 지지세가 그대로 천 후보에게 이어질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해 선거에서는 노 전 교육감이 55.03%를 얻어 44.96%를 얻은 김 후보를 10.07%p 차이로 이겼다. 한편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던 두 후보는 16일 오전 각각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 밖에도 경북 구미시4선거구 경북도의원 선거와 경남 창녕군1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구미시4선거구는 전임자의 사망으로, 창녕군1선거구는 전임자가 군수 출마를 위해 사퇴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또 울산 남구나선거구, 충북 청주나선거구, 전북 군산나선거구, 경북 포항나선거구 4곳에서는 기초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포항은 전임자 당선무효로, 군산은 3인선거구에 2인만 출마해 나머지 1명을 채우기 위해 치러지는 재선거다. 울산과 청주는 전임자 별세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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