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포츠인프라 구축 속도낸다

2023-03-23 11:20:56 게재

새 야구장 드디어 첫 삽

대전시가 드디어 새 야구장 첫 삽을 떴다. 새 야구장과 맞물려 있던 대전지역 전체 스프츠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22일 오후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예정부지에서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8594㎡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1617억원을 투입, 2025년 3월 개장한다.

새 야구장은 그동안 다양한 국내·외 야구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설계에 반영, 기존 야구장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만들어진다. 야구팬들이 양 팀의 불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복층 불펜', 홈에서 외야 폴까지 거리가 다른 비대칭 그라운드, 높이가 다양한 외야 펜스 등이다.

야구장 외에도 인피니트풀과 인공서핑장, 스포츠 체험공간, 공연전시장, 야외공원, 산책코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기존 다른 야구장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여가공간으로 조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논란을 거듭했던 새 야구장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제 관심은 유성구 서남부 스포츠타운(76만㎡) 조성에 쏠린다. 새 야구장 건설로 없어진 종합운동장은 이곳으로 옮겨져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옛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전 건설이 목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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