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건강생활 '고품질 분유 고집' 통했다

2023-04-03 11:55:11 게재

저출산 고원윳값에도 매출 3배

"배앓이 개선, 호주산, 무팜유"

고품질을 고집한 유한건강생활 경영철학이 통했다. 저출산에 우유 원윳값마저 급등했지만 분유판매량은 되레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유한건강생활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은 역대 최저 출산율 속에서도 분유제품 매출이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유한건강생활에 따르면 뉴오리진 a2 유제품의 경우 호주 프리미엄 분유 'a2 플래티넘'과 호주산 우유 'a2 밀크'로 구성돼 있다.

a2 플래티넘 매출은 지난해 6월 대비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a2 밀크의 경우 3배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a2 플래티넘은 배앓이에 민감한 아기를 위한 고급 분유로 입소문을 타며 건강하고 안전한 성분의 첫 분유를 찾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분유는 세계보건기구(WTO)에서 모유대체식품 광고를 금지하고 있어 광고가 어려운 품목이지만 생후 0~6개월, 6~12개월을 대상으로 한 1단계와 2단계 제품 판매율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저출산'과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 등 악조건에서도 성분과 원료에 대한 고집이 주효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유한건강생활 a2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유 베타카제인 구조와 동일한 A2 단백질을 100% 함유한 젖소를 방목해 얻은 우유만을 사용한다"면서 "분유와 우유 모두 배앓이 유발 성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무첨가 원칙'도 한 몫 했다는 게 유한생활건강 측 분석이다. 뉴오리진 a2플래티넘은 아기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팜유를 첨가하지 않았다. 또 국내 분유 대다수에 들어있는 덱스트린도 넣지 않았다.

덱스트린은 설탕보다 혈당 지수가 높아 과다 섭취 때 혈당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a2 제품 매출 급증은 소비자가 좋은 성분과 원재료, 무첨가에 대한 유한건강생활 경영철학에 공감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