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 지난해 수준 유지"

2023-04-28 11:02:20 게재

중견기업 74% 응답

중견기업 10개사 중 7개사 이상이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중견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를 통해 28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견기업의 74%는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15.5%, 감소한다는 답변은 10.5%였다.

투자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들은 기존 사업 확장(47.1%), 노후 설비 개선·교체(24.3%), 신사업 진출(21.4%) 등을 투자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투자 분야는 기존 설비 개·보수(47.0%), 신규 설비 도입(20.3%), R&D 투자(11.6%), 공장 등 산업시설 신·증설(10.6%) 등이다.

지속적 투자 확대를 위한 1순위 선결 과제로는 자금조달 애로(4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 절차(16.9%), 노동·고용 규제(12.1%), 환경 규제(9.7%) 등 순이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출범한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중심으로 투자애로 발굴과 불합리한 규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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