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요즈마그룹 손잡았다
2023-05-23 10:47:22 게재
지역기업 지원방안 모색
22일 투자설명회 개최
이날 서울 중구 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요즈마 측에서 나트팔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와 요즈마그룹 창립자인 이갈 에를리히 회장,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17개 시·도에서도 경제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와 경남도는 지역의 투자환경과 벤처기업 창업지원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요즈마측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지역 기술기업들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유민봉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에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가 많고, 또 이들에 대해 시·도지사들이 제일 많이 알고 있다"며 "시도지사협의회가 이들 지역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요즈마그룹과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에도 적극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다.
요즈마그룹이 지역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22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요즈마측과 이차전지·농생명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앞서 18일 김동연 경기지사도 경제분야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17년 10월 요즈마그룹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요즈마그룹과 1조20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다. 다만 시의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정부와 민간이 공동출자해 요즈마펀드로 출범한 투자사로 1998년 민영화된 기업이다. 한국에는 지난 2015년 요즈마그룹코리아를 설립, 이스라엘의 혁신기술과 한국의 주요산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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