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군위군, 편입 준비 분주
2023-05-24 11:10:48 게재
한지붕 한 살림 앞두고
상호교류 등 안면트기
24일 대구시와 군위군 등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소방본부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지난 19일 군위119안전센터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시·도 경계지역을 공동대응구역으로 설정하고 재난 초기부터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편입 군위군 8개 읍면과 경북 구미 영천 칠곡 등 대구에 인접한 8개 면을 공동대응 구역으로 설정하고 재난초기 합동대응, 산불 및 대형화재 시 소방헬기 지원, 응급환자 이송 시 병상 정보 공유 및 상황관리, 소방장비 수리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군위군은 오는 7월 대구시 편입에 앞서 급행버스 노선 신설 등 교통 체계를 새롭게 정비한다. 군위군에 따르면 군은 급행 9(칠곡경대병원역∼군위읍), 급행 9-1(칠곡경대병원역∼우보면) 노선을 신설하고 편입 전까지 교통카드 및 환승 적용을 위한 버스 단말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나들이콜택시도 대구시와 통합해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대구시민에게 주어지는 75세 이상 통합무임 교통카드가 군위군에도 도입된다.
군위와 연계된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공무원간 상호 교류방문도 추진한다. 대구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기념해 '대구광역시 군위군'을 알리기 위한 'I♥군위 투어'를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I♥군위 투어'는 향후 대구와 군위를 잇는 도심순환투어 운영의 시범 프로그램으로, 동대구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군위군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대구시는 군위군 공무원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류방문을 진행한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각각 3차례씩 교차 방문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축제에도 군위군 공무원들을 초청해 대구에 정을 붙이도록 유도한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상호 견학을 통해 공무원간 소통·교감을 높이고, 주요 시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