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AI 활용한 수업·학습 사례 공유

2023-07-12 22:45:22 게재

다양한 교과목에서 생성형 AI 활용

윤리적 활용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생성형 AI를 이 대학 고유의 교수학습 모델인 'THE BEST 교육'과 접목해 더욱 효과적이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활용한 수업·학습 사례를 공유하고 '생성형 AI 활용 윤리 지침'과 '수업단계별 AI 활용 지침'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대학 수업에서 교수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례와 더불어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동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생성형 AI의 교육적 가능성을 탐색해볼 수 있도록 했다. '4차산업혁명과 지식재산법'(법학전문대학원 이원복 교수) '인간행위와 사회구조'(사회학과 함인희 교수) '한국문학문화교육론'(국어교육과 김지혜 교수) 기술과 예술(조형예술학부 김남시 교수) '정보사회와 윤리'(컴퓨터공학전공 박호연 교수) 등 법학·사회학·문학·예술·공학 분야 수업에서 생성형 AI가 야기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학생들과 경험하고 토론한 사례를 공유했다. 

생성형 AI를 수업에 활용한 사례 외에도 향후 사용을 고려하는 교수자를 위해 '수업단계별 AI 활용 지침'도 마련했다. 강의를 계획하는 단계에서 교과목표 및 내용, 주요 학습활동, 과제 및 평가방법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을 비롯해서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안내해야 할 사항, 학기중의 활용과 성찰, 학기말의 공정한 평가를 위한 방법과 예시 등의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생성형 AI 활용 공모전' 출품 및 선정작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ChatGPT 활용 학습 노하우, 생성형 AI를 활용해 동화책을 만드는 방법, 비전공자의 AI 프로젝트 개발하기, ChatGPT의 한계점과 주의점, 윤리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의 생성형 AI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

이화여대는 대학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AI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윤리적인 사용을 위해 'AI 활용 윤리지침'도 마련했다. 윤리지침으로는 △대학교육 목표 실현 △효과적·효율적 학습 지원 △윤리적·비판적 활용 △상호협력과 다양성 존중이라는 4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대학교육의 본질에 적합한 방식과 대학교육의 학문적 수월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점, 결과물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수행하고 있는 학습의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해주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 AI 활용으로 인해 대학교육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스스로 학문적 정직성을 유지하기 위한 반성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 등이 포함돼 있다. 

이화여대 교육혁신센터 이현주 센터장은 "학교 구성원들이 수업과 학습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AI기술의 윤리적이고 효과적인 활용에 관한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 및 '생성형 AI 활용 윤리 지침'의 상세한 내용은 혁신적인 이화형 교육모델 'THE BEST'의 확산을 위해 구축한 'THE BEST 교육 통합지원 서비스' 홈페이지(https://thebest.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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