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없게” 현장으로 달려간 단체장들
2023-07-24 11:43:46 게재
이상일 용인시장 수해취약지역 점검
정장선 평택시장·최대호 안양시장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3일 처인구의 포천~세종 고속도로 하부 도로(모현읍 매산리 532-1)와 경안천 고림동 지역, 역북동 아파트 공사현장을 차례로 찾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속도로 건설현장과 주변 지역을 둘러본 이 시장은 인근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의 배수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로부터 불편 사항을 들었다. 용인시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때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하부도로에 물이 가득 차서 통행이 어렵게 되자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 하천에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사현장을 살펴본 이 시장은 관계자들에게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서 주민들이 더 이상 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시장은 22일에도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와 고기저수지, 산사태 취약지역, 죽전지하차도, 삼막곡 제1지하차도 등을 찾아 집중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3일 포승배수펌프장과, 평택호 배수갑문 현장을 방문했다. 정 시장은 “극한호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배수펌프장 등 방재시설 가동이 신속히 이뤄져 시민의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평택시의 평균 강수량은 72.5㎜를 기록했다. 정 시장 등은 새벽 6시부터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지반 약화 가능성이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 상습 침수 도로 및 지하차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말 비 예보가 발표되자 지난 21일 만안구 청원지하차도 침수위험 자동차단시스템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김승건 만안구청장 및 관련 부서장들과 현장을 방문해 지하차도 및 주변 도로를 점검했다. 특히 침수 시 지하차도 주출입구를 차단하는 침수위험 자동차단시스템을 임시 작동시켜 보고 경찰서와 협조해 교통 통제 등을 시연했다. 최 시장은 “폭우 태풍 등으로 언제든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언제라도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총 17억원을 투입해 지난달 6월 만안구 주접·청원지하차도, 동안구 범계·호계·평촌·비산지하차도 등 총 6곳에 경기도 최초로 침수위험 자동차단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침수위험 자동차단시스템은 침수 시 차량 진입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하차도 및 도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CCTV, 비상시 출입통제를 알리는 도로전광표지 및 스피커, 차량출입 차단기 등을 갖췄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도 안양시 관계자와 함께 동안구 비산지하차도를 방문하고 침수위험 자동차단시스템을 점검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