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74% "하반기 수출 확대"
2023-07-24 10:46:06 게재
중국 진출의지 여전히 높아중견련, 123개사 대상 조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4일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6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출 확대 전망 요인으로는 경기회복(47.3%), 신규 진출지역 매출 신장(26.4%) 기대감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90.0%), 기계·장비(80.0%), 도·소매업(78.6%), 식·음료품(77.8%), 전자부품·통신장비(75.0%) 등 순으로 수출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반면 수출 실적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6.0%였다.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75.0%), 통관·인증 등 무역 장벽(9.4%), 원자재 가격 상승(9.4%)에 대한 우려가 컸다.
수출 중견기업의 46.3%는 신규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를 목표라고 밝힌 기업은 약 3분의 2에 달했다.
중견기업인들은 기존 시장 포화(36.8%), 신사업 확대(19.3%), 전략적 입지 확보(17.5%), 거래사와의 협업 강화(17.5%) 등을 신규 시장 개척 이유로 꼽았다. 신규 진출 목표 시장으로는 유럽(15.8%) 미국(14.0%) 등 이외에 베트남(15.8%) 중국(12.3%) 인도(12.3%), 인도네시아(12.3%) 등이 높았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의 교역량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거대한 단일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에 대한 중견기업의 진출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전체 기업의 1.4%인 중견기업이 총 수출의 17.3%를 담당하는 만큼 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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