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들 충청으로
2023-07-25 10:42:02 게재
수원·안양·군포시 등
자매도시 수해복구 지원
이재준 수원시장은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등과 24일 충남 논산시청을 방문,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성금 8694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수원시 공직자와 협업기관 직원, 민간단체들이 지난주 자율적으로 모금한 돈이다. 공직자·협업기관 직원들이 1931만3000원, 80개 민간단체가 9762만7000원 등 모두 1억1694만원을 모았다. 남은 성금 3000만원은 이달 말 교류도시인 경북 봉화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자매도시인 논산시의 수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공직자와 협업기관 직원, 시민들이 짧은 기간에 성금을 모아주셨다"며 "논산시와 시민들이 수해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금 전달 후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둑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펴봤다. 수원시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오는 26~28일 사흘간 논산시 농가들의 수해복구를 도울 자원봉사자 120명(1일 4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 21일 자매도시인 충북 괴산군에 자원봉사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시는 이날 오전 장영근 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을 괴산군에 파견했다. 쓰레기 집게차 1대, 살수차 2대, 방역차 5대 등 장비도 지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괴산군민들이 하루빨리 수해의 상처를 추스르고 신속하게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면서 "안양시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피해복구를 돕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괴산군과 1996년 자매결연을 하고 꾸준히 교류 중이다.
군포시도 오는 26일 자매도시인 충남 청양군의 수해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의 인력을 모아 26일 오전 7시 청양군을 방문해 피해가 큰 청남면 목면 정삼면 등에서 복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지난 20일 이승일 부시장이 직접 청양군을 방문해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청양군은 지난 15일 밤 청남면 지천 제방이 붕괴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소 200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컸다. 정부는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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