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네옴' 아시아 첫 전시회 서울서 개최

2023-07-26 11:34:34 게재

내달 3일까지 일반 공개

국토교통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과 함께 24~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디스커버 네옴 투어' '국토부X네옴 로드쇼' '전시 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5일 열린 국토교통부×네옴 로드쇼 및 전시 개막식 행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가운데)이 나드미 알 나스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최고경영자(CEO)에게 네옴시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국토부 제공


이번 디스커버 네옴 투어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진행됐다. 우리나라와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자 하는 네옴 의지와 원팀코리아 해외건설 수주지원단과의 협업이 만들어 낸 결과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특히 건설 인프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디지털 문화까지 범위를 넓혀 네옴과 우리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주 약 2만65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에 걸쳐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를 조성하겠다는 사우디의 야심찬 계획사업이다.

2030년까지 4~5차례에 걸쳐 순차적인 발주가 예상되며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한화 약 640조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24일 개최된 디스커버 네옴 비공개 행사에는 100여개 기업·비즈니스 리더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와 더 라인·신달라·트로제나·옥사곤 등 네옴 지역 리더가 함께 했다.

건설 미디어 교육 헬스케어·바이오 관광 에너지 등 각 분야 리더가 나와 네옴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기회를 설명하는 자라가 마련됐고 일대일 미팅도 진행됐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한국기업과의 미팅에서 네옴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를 소개했다"며 "지속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탁월한 주거 환경과 번창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설명했는데, 네옴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25일 열린 '국토부×네옴 로드쇼'에는 10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시티·모빌리티 등 원팀코리아 기업의 주제발표와 실물 모형 전시가 진행됐다. 네옴 프로젝트와 같은 미래도시건설 과정을 설명하는 '네옴 미디어 브리핑'도 병행됐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네옴 전시회 온라인 사전 등록은 24일 기준 4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는 메인 전시장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는 더 라인·신달라·옥사곤·트로제나 등 네옴 주요 프로젝트 위치·지형 모형, 더 라인·마리나의 축소 모형, 더 라인 가상 체험 스크린 등이 전시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우리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이후 올해 아미랄 프로젝트까지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빌딩 건축·정유공장 건설사업 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기업·정부 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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