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동권익센터 올해 노동법률상담 1700건

2023-07-31 10:51:32 게재

직장내괴롭힘 발생시 조사위원 매칭 지원

개소 3년을 맞는 부산노동권익센터는 올해 상반기 1697건의 노동법률상담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64건보다 약 433건 증가한 숫자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상담건수는 징계 및 해고, 인사와 관련된 것으로 256건인 15.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임금체불과 휴일과 휴가 등을 포함한 근로시간 관련 상담이 215건과 203건으로 각기 뒤를 이었다.

주요 상담유형은 임금체불, 퇴직금, 최저임금 등 임금성 상담이 대부분이다. 징계 및 해고, 인사 처분과 실업급여 관련 상담도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센터는 직장내괴롭힘 발생시 객관적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외부 조사위원(동네방네 노무사)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매칭 사업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에서는 부산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센터는 법적 절차의 진행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마음건강상담 또한 진행하고 있다.

업무스트레스나 감정노동, 직장내괴롭힘 등으로 일터에서 정신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시민 또는 부산 소재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전문상담사와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감정소진을 겪기 쉬운 감정노동자나 산재 트라우마를 겪는 노동자들 또한 마음건강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마음건강상담지원을 받은 노동자는 48명(2022년 54명)이었고, 상담횟수는 188.5회(2022년 271회)였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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